가끔 블로그들을 돌다 보면
글(포스트)의 제목이나 내용에 욕설이 섞인 것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.
리플(댓글)에 욕을 하면 '악플'이니, 이런 글은 '악글'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?
그런데 악플은 싫어들 하셔서 삭제하거나 차단하는 반면,
(악플도 환영!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ㅎㅎ)
욕설을 담은 험한 글에는 '시원하다', '후련하다'라는 반응들이 꽤 있습니다.
추천 시스템이 있으면 추천도 많이 받는 편이구요.
왜 그럴까요?
리플에 욕쓰면 욕먹고 글에 욕쓰면 칭찬받는 거, 이상하지 않나요?
악플이든 악글이든 제가 생각하기로는
오프라인에서 당사자를 눈앞에 두고선 감히 할 수 없는 험한 말,
그리고 제3자가 봤을 때도 기분나빠지는 말이 포함된 것이라고 봅니다.
그 대상이 특정한 사람이든 불특정 다수든 상관없이 말이죠.
악플은 글쓴이가 비공개되어 있고, 악글은 글쓴이(블로거)가 누군지 알 수 있으니 괜찮다고 한다면,
욕으로만 도배한 블로그도 훌륭히 성립할 수 있겠습니다(실제로 그 비슷한 블로그도 있지요).
문제가 되면 폐쇄하면 그만이니까요.
물론, 세상에 욕하고 싶은 대상은 많습니다. 점점 욕할 거리가 늘어나고 있지요.
그렇다고 해서 남녀노소 누구나가 볼 수 있는 메타블로그에
욕설을 담은 글들을 내보내는 것을 저는 절대로 좋게 볼 수가 없습니다.
소수의 지인들과 심심풀이로 즐기는 거라면 모르겠지만,
'발행'을 해서 메타블로그에 보내려면 자녀에게 보여도 부끄럽지 않도록
수위를 조절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.
초등학생 딸내미한테 블로그 하는 법을 가르쳐줬는데,
어느 날 다른 블로그를 보고 "아빠, (삐-)가 뭐야?"라고 물어보면
뭐라고 답하실래요?
아니면 메타블로그에서 욕설 필터링 기능이라도 만들어 주면 좋겠습니다.
인터넷에서 자정기능 따위 찾아보기 힘드니까요. 추천수 보면 알잖아요.
뭐, 어차피 이 글도 제 생각일 뿐입니다만.
저는 그런 사람들을 혐오하고 경멸하기 때문에 써 봤습니다.
욕하는 대상이랑 하는 짓이 별다를 게 없다고 보거든요.
오프라인에서도 초면인 사람과 욕설 섞인 대화를 나누는 분이라면
원래 그러려니 생각하겠습니다만 =ㅁ=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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